심리학

사회 심리학 3 - 도식과 인상 형성

야미블록 2022. 7. 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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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식은 사람의 사고에 영향을 주고, 행동과 다른 사람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어떠한 기대와 믿음을 가지게 되면 그들이 자신의 기대와 일치하는 행동을 하게 만들고, 기대치를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자성예언 또는 피그말리온 효과라 부릅니다. 초등학교 학생 중에서 지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명단을 교사에게 전달하여 결과를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 명단은 실제 검사와 무관하게 무작위로 생성된 명단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명단에 적힌 아이들의 성적과 지능검사의 결과는 몇 개월 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들의 개인적인 평가도 더 호의적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인상이 행동에도 영향을 주게 되고, 교사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을 알려줍니다. 이에 따라서 학생들의 행동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교사도 인간이다 보니까, 지능과 같은 평판으로 한 학생들을 호의적으로 평가하여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하게 되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칭찬도 더 많이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더 나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교사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기대했던 바가 그대로 확증되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됩니다. 역으로 반대되는 명단을 제공했다면 학생의 성적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렀을 것입니다.

 

사람은 많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누구와 어떠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삶의 질과 미래의 방향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호감과 사랑, 편견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떠한 연유로 생겨나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그저 자신이 호감이 가는 언행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넘어간 적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매력을 느끼는 네 가지의 요인을 밝혀냈습니다. 우선, 근접성입니다.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친숙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 접촉 효과에도 나와 있는 말인데, 낯선 사람을 반복해서 자주 접하게 되면,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첫인상이 부정적이라면 단순 접촉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까이 사는 것만으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만남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덜 들기 때문에, 친밀감과 호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 번째로 무엇일지 한번 예측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힌트는 사회적으로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답은 외모입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외모는 호감을 얻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외모가 출중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외모는 이성의 관계에서, 관계를 이루는 초기 상황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집니다. 처음에 다른 매력들을 알지 못할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외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후에 서로 알아가면서 외모와 별개로 사람이 가진 매력을 통해서 호감을 쌓아가는 것이죠. 이는 후광효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은 성격도 좋고 똑똑할 것이라 생각하는 등 기타 특징들 역시나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이미지도 비슷해진다고 생각하는 미모의 발산 효과 역시 심리학 측면에서 봤을 때, 출중한 외모 소유자가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유사성입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말하곤 하죠.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유사성은 외모보다 효과가 강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외모를 가진 사람과 유능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결국에는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외모와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더 끌리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과 연결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에 비해서 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과 비슷한 상대를 찾아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걸 맞추기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어떠한 사람이 자신과 같은 생각과 견해,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하게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옳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한,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이 조금이나마 나은 부분을 캐치해서 우월감을 느끼는 경험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미묘하고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점인 경우가 많으며, 내부 귀인으로 인한 착각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네 번째는 상대의 호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해 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친구보다 자신의 작은 변화라도 알아봐 주고, 진심의 유무는 모르더라도 칭찬을 해주는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에게 호의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가 준 호의만큼 자신도 비슷하게나마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호혜성 원리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받은 만큼 돌려주고 준 만큼 돌려받기를 바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이루어져야 원활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한쪽에서만 주고 돌아오는 것이 없다면 아마 그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라 생각되어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결혼식에 가서 축하해주고, 축하받은 사람은 축하해준 상대방의 결혼식에 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끊기게 되면 사회적 관계 역시도 끊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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