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리학 4 - 편견과 갈등
편견이란 한 집단 또는 구성원에 대해 비합리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객관적인 팩트보다는 집단 소속에서 가지고 있는 믿음과 소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편견과 비슷한 개념으로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고정관념이란 어떠한 집단과 구성원의 특성에 대한 자신 혹은 집단의 믿음이라는 점에서 편견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눈이 크면 잘 운다고 생각하는 것이 고정관념이고, 눈이 크고 잘 우는 사람을 싫어하는 감정이 편견입니다. 편견을 가지게 되면, 개인의 판단과 귀인 등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대표적인 연구에서 백인이 흑인을 뒤에서 미는 행동을 본 백인들은 거의 장난이라고 받아들이지만, 흑인이 백인을 미는 장면에서는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있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가진 백인은 흑인이 못 사는 이유를 내부적 요인에서 찾습니다. 그들이 노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인종차별과 성차별과 같은 편견들은 최근까지 지속해서 감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은 일반적으로 자리 잡혀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에 있어서는 비협조적이어서 여전히 편견은 희미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편견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견의 원인으로 제일 먼저 꼽히는 것이 학습입니다. 단적인 예로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린 시절부터 인식해오고 학습해왔던 것들이 그들만의 관습이자 편견으로 자리 잡아 온 것입니다. 그런데 학습은 부모 또는 선생님으로 받는 것으로 보통 인식하지만, 또래 친구들, 매스컴 등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부분이 학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지역에 대한 편견이 자녀들에게 전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부모의 언행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대중매체에서도 성 차별적인 역할과 성격에 대해서도 획일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서 내에서도 적절하지 못한 내용이 실려서 성장기에 잘못된 편견을 심어줄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현실에서의 집단갈등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한국과 일본, 중국 본토와 관련 국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집단갈등에 의해서 서로를 한 테두리 안에 가두어 둡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은 어떠한 국가다. 일본은 한국은 어떠한 국가라고 명시하면서 부정적 감정과 편견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이는 인접 국가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집단갈등은 어떻게 보면 많은 이해관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연결되어 있고, 특히나 자신들의 이익과 연결되어 있기에 관련 갈등이 나타난 것입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웃 나라 사람들의 유전자를 검사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서로를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가 과거의 갈등 연장선인가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실험이었는데, 오히려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국가의 유전자를 50% 이상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서로가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혹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습득한 편견으로 갈등이 생긴다는 사실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사회적 불평등입니다. 평등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 조금씩 다릅니다. 모두가 똑같은 양을 가진 것이 평등인지, 아니면 서로 상황에 맞는 양을 받아야 평등한 것인지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과 어려움이 자신의 입장에서 제일 힘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쉽게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던 다른 사람의 어려움은 내부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고, 자신의 어려움은 외부적 요인에서 어려움을 찾는 것도 상통합니다. 이는 모두가 편견을 같게 만듭니다. 과거의 일본이 한국의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부족하다고 깎아내려 불법적으로 식민 통치를 강행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범주화가 편견을 생기게 하는 원인입니다. 갈등과 불평등에 대해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범주화가 이루어지는 한 편견은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범주화는 사람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러한 범주화를 통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범주의 편에 서서 상대의 범주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자신의 범주가 아닌 범주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편견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범주라고 하면 남성과 여성, 아이와 노인 등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범주가 존재하는 이상, 편견은 지속해서 생겨납니다.
다음은 편견을 감소하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편견의 감소를 위해서는 적대적 감정을 가진 집단 간의 교류가 가장 중요합니다. 미국의 인종차별은 흑백 분리 교육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백인과 흑인이 같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되면서 지속해서 줄어왔습니다. 그러나 교류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연구에서는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해놨습니다. 우선, 지속해서 친밀한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쟁을 유발하는 만남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갈등을 가진 두 집단이 동등한 위치를 가진 상태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규범이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평등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편견을 은연중에 부추기고, 갈등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것은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행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이주민에 대한 태도는 점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특히 직접적으로 겪어 본, 이웃사촌으로 만난 적 있는 가구일수록 이주민에 대한 편견이 낮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