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의식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경험적, 심리학적인 접근법을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사람의 의식에 대한 접근은 주로 서양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분석적 방법을 중시하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편 동양의 경우에는 분석보다는 단체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각각의 고유의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직관, 기운과 같은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서양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비롭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적인 접근 방법과 동양의 신비주의적인 접근 방법이 어우러졌을 때, 심리학에서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의식의 과정과 행동 패턴을 이해해 보는 것이 의식 심리학에서 배워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잠재 능력에 대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내고, 자기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의식 심리학이란 의식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연구한 것과 관심이 결합된 분야를 말합니다. 사람의 의식은 주변 경황에 따라서, 그리고 내면의 생각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사람의 의식은 하루 안에서도 수면을 취할 때와 깨어날 때의 몽롱한 상황, 일에 찌들어 피로한 상황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가도 논리적인 상태로 이처럼 지속해서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하루에도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이처럼 의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 특징이고, 의식의 흐름은 잠이 든 상태와 최고로 올라간 각성 상태의 사이에서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이를 하루가 해가 뜰 때와 질 때로 나뉘는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의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려면 이 상황을 알아차리는 것, 즉 변화한 의식을 인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의도적으로 그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의식 기법은 거의 전 문화권에서 나타납니다. 명상 기법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변화된 의식 상태를 증명하기도 합니다. 명상을 하고 있을 때 뇌 전도의 변화, 산소량의 감소, 감각 반응의 감소 등을 증거로 내세웁니다. 또한, 초월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도 명상 기법이 의식의 변화와 의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집니다. 또한, 최면 상태도 본인의 의식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조종되는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최면치료도 존재하듯이, 극도의 고통을 참을 수도 있고, 과거의 트라우마 등으로 잊게 된 기억들을 의식 안에서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약물을 이용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변화시켜서 의식을 바꾸기도 합니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을 의식적인 마음과 무의식적인 마음으로 나눴습니다. 의식적일 때는 언어 사용뿐 아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화와 생각이 가능합니다. 한편 무의식적인 상태에서는 이성을 통한 접근은 어렵습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상태에 대해서 드는 예시로 얼굴의 표정, 몸의 움직임, 제스처, 목소리 톤 등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일상적인 의식은 대부분이 의식적인 상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이고 보통적인 의식 아래에는 여러 다른 의식들이 존재하는데, 아래와 같이 여러 계층들이 존재한다고 주장됩니다.
이는 전 의식적 기억, 비의식적 기억, 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전 의식적 기억입니다. 사람이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억을 말합니다. 입학, 졸업, 취직 등과 같이 인생에서 특정한 이야기들을 말하며, 특정 지역, 해외의 지명과 같은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표상을 가지고 있는 기억을 말합니다. 그리고, 비의식적 과정입니다. 이는 몸의 자율신경계와 관련 있습니다. 심장 박동 수, 호르몬, 혈압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은 프로이트가 주장한 것으로, 정신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수 세기에 걸쳐서 지켜온 개념입니다. 논쟁의 여지도 많습니다. 이곳은 금지된 욕망들이 저장된 구역이라고도 말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연구결과도 프로이트를 증명해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이라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존재는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더 낮은 자극이 무의식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저명한 학자가 기억과 의식의 연구가 무의식의 특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적 정신분석에서는 지지하지 않지만, 자아 심리학의 입장에서는 유용하다는 입장입니다.
의식은 프로이트가 생각한 바와 같이 의식과 무의식으로 두 영역으로 뚜렷하게 구분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자각의 정도에 따라서 구분합니다. 이는 무의식은 자각의 정도가 적은 것이고, 의식 상태는 여러 정도가 존재하며 그것들은 서로 관련 있는 연장선상에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의식의 이야기는 장님 그리고 코끼리 이야기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의 다른 부분들을 각각 만져본 장님들이 코끼리의 생김새에 대해서 토론을 하지만,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싸웁니다. 이처럼 인식의 방법이 한 가지 이상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장님들의 주장들을 다 모았을 때 코끼리의 전체적인 부분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총체적인 안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는 부분을 탐색하는 방법으로는 터득할 수 없고, 독자적으로 관찰하고 단순히 합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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