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의식 심리학 3 - 수면과 의식

야미블록 2022. 7.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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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도 수면과 사람의 의식 관계에 대해서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잠은 그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잠은 굉장히 활동적인 행위임을 발견하였습니다. 수면 상태에서 뇌와 안구가 미묘하게 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꿈에 대해서 연구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과거의 과학적 접근 방법에서는 소홀히 했었던 정신적인 사적인 현상 정도로만 여겼던 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에는 수면 실험실이 존재합니다. 당시 연구에서 사람들일 밤에 취침할 때 규칙적인 안구 운동을 여러 차례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급속 안구 운동이라고 부르는데, 이 급속 안구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을 깨웠더니 하나같이 꿈을 꾸고 있는 중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더 정확하게 조사를 하고,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항상 꿈을 꾸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꿈이 머리 안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많은 의문점들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꾸는가에 대한 연구에서도 꿈을 꾸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람들조차 급속 안구 운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그저 기억을 하지 못할 뿐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급속 안구 운동을 하고 있을 때에는 뇌 전도와 근육 활동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처럼 급속 안구 운동을 하고 있을 때에만 꿈을 꾼다고 단정 지었지만, 다른 수면 단계에서도 상당한 정신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는 보고서가 존재합니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급속 안구 운동은 특이합니다. 눈동자는 급속하게 움직이지만, 다른 운동 출력과 관련된 부위들은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차단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는데, 몽유병 환자들이 그 예시입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동물들의 뇌를 손상시킨 연구가 있는데, 손상된 뇌를 가지고 잠에 든 동물들은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꿈을 꾸지 못한다면, 낮에 꿈을 꾸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백일몽을 의미하며, 이것도 하지 못한다면 환각과 극단적인 장애 현상까지 발현됩니다. 칸트는 미친 사람은 깬 상태에서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꿈을 회상해 본다면 어느 사건이 앞이고 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순서가 없는, 시간을 초월하는 순간들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 순간들은 과거도, 미래도 없이 그저 현재만이 존재하는 상황들입니다. 이 상황들은 분석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꿈에 대해서 설명해서 해석을 사람들 앞에서 하게 된다면, 모두가 이상하게 쳐다볼 것입니다.

이를 프로이트는 기본 과정 사고라고 불렀습니다. 환상 속에서 시간, 공간, 논리를 초월해서 전개되는 이상한 사고를 말한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 억압된 욕망과 감정들을 표출하는 숨은 사고의 과정과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꿈을 분석해서 진정한 자신을 의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정신 분석 과정에는 꿈을 분석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치료로 보아야 할지는 의문점이 많지만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과 더불어 정신 학과 의사들까지도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꿈을 꾸지만, 수면으로 인생의 30퍼센트를 보내면서도 자기 발견의 기회라는 사실을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잠들지 않은 시간을 자기 인생을 위해 사용하지, 상식적으로 꿈에서 영적 세계와 접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는 꿈이 직관적 의식의 양분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꿈을 통해 어쩌면 자신의 마음속 깊이 박아 놓은 내면의 생각과 욕망, 콤플렉스 등을 받아들이고, 해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동양에서는 꿈을 지혜의 바다라고 불렀습니다. 해몽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생활에 잘 찾아보면 꿈을 통해 지혜를 얻는 사례나 구전으로 내려오는 말들을 하나 정도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꿈에서 조상님을 만났다던가,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야 한다는 등이 그 예시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신전에서 잠이 들고 그 꿈속에서 신들의 계시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비 속에 쌓여있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됩니다.

서양에서는 꿈에 대해서 문화적인 무언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반도에는 세노이족이 있는데, 꿈속의 의식들을 기르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세노이족은 아동에서부터 관련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족의 전통적인 공유 지식입니다. 남자 어른들은 아이들의 꿈을 들어주고 해석해 주는 것이 아침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세노이족의 꿈 교육의 특이한 점은 그 꿈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한 어린아이가 무서운 꿈을 꾸고, 어른들에게 꿈 해석을 요청하면, 긍정적인 해석을 제공하면서 안심시킵니다. 이처럼 꿈을 통해 예언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과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물론 꿈을 영적인 세계의 힘과 접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어린아이들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서 악몽을 꾸게 되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꿈속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꿈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외부의 환경 자극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잠을 잘 때 물을 부었더니 홍수가 나는 꿈을 꾼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현실에서도 물건이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질 때, 꿈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일어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연구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꿈속에서는 해당 소리가 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릴 수 없는 꿈의 특성인지는 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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